'2008/09'에 해당되는 글 5건
분리 :: 2008/09/28 00:01
바깥 세상과 이곳이 분리되어 있고
외부 사람들과 내가 분리되어 있고
미래의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이 분리되어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정신차려야 합니다.
정신을 차려야 하오!
어디서든 나 자신을 잃지 않는건 참으로 중요하고도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어디에 있든 세상과의 connection을 유지하는 것도.
하튼 이제 정신을 차립시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가을이다 :: 2008/09/25 20:37
가을이다.
아니, 갑자기 초겨울이다.
으 추워 덜덜.
난 요즘 세상에 불만가득한 사춘기 노땅녀.
까끌까끌 까칠까칠
어디 좀 좋은 일 없나.
기분 좋은 일.
아..... :: 2008/09/23 01:21
내가 너무 좋아하는 옷을
엄마가 실수로 버리셨다.
.......
얼마전에 다시 집으로 들어오면서
옷장 정리를 싹 하면서
버릴 옷은 버리고 남길 옷은 남겼는데..
엄마가 버리는 옷에다가 같이 섞어서 버리신것 같다...
........
그것도 5벌이나...
다행히 비싼 옷도 없고
오래 입은 옷이 대부분이라 상관은 없긴한데...
그냥 속상하다 ㅠㅠ
오래된 옷인데 왠지 정이 가는 옷은 정이 가는법.
시험 기간 때 마다 입었던 옷,
친구랑 같이 쇼핑하면서 사입었던 옷,
그냥 고런고런 추억도 있고 오래되도 자주 입게 되는 옷들이었는데...
난 설마 다른 데에 넣어두셨겠지 했는데..
방금 설마설마 하며 방마다 다 뒤졌는데 정말로 없다.
나 진짜 속상하다 ㅠㅠ
엄마한테 다시 새 옷으로 다 살거야!! 하고 떽떽 거렸는데
엄마가
돈 있으면 그러든지. 근데 엄만 돈 없다.
그래서.. 또 속상하다 ㅠㅠ
용돈 다 떨어졌는데..
나 월급 받는 사람도 아니고..
이럴 땐 정말 학생인게 서러워.
아유유.
사실 이런 적이 몇 번 있어서 이제는 체념했지만
그냥 좀 속상하다 ㅠㅠ
그 옷은 정말 이제 살 수도 없다규 ㅠㅠㅠㅠㅠ
내 꼬질꼬질한 옷, 펜 자국이 묻어있던 옷, 다시 돌려달라고오.
ㅠㅠㅠㅠ
잠이 안온다 :: 2008/09/19 04:01
잠이 쏟아지는데..
분명히 이렇게 늦게까지 안자면 내일 학교 가서 골골 댈 것이 뻔한데..
잠이 잘 안온다.
가슴이 답답하다.
요즘 학교 다니면서 내가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정말 제대로 된 실력있는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지.
학교가 날 헷갈리게 한다. (사실 핑계지만)
요즘 내 태도를 보면,
시험을 위한 공부일 뿐.
머리에 하나라도 더 남기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시험에 안나온다 그러면 거들떠 볼 생각조차 안한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다보니까
짜증이 솟구친다.
내가 지금 이걸 왜 배우고 있는것인가. 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내 미래와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매치가 안되고 이어지지가 않는다.
그러니까 더 공부하기가 짜증난다.
이놈의 의대생활.
내 자신 하나 돌보기도 바쁘고 벅찬 의대 생활이지만,
서로 의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푸념을 늘어놓았을 때
우리가 원하는 건 해결책과 잔소리가 아니라
친구의 공감과 위로, 격려일 것이다.
친구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 위로 한마디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되는거지,
그것이 힘들면 이렇게 하면 될 것이 아니냐는
나도 잘 알고 있지만 행하지 못하는 원칙들을 듣고 싶은것은 아닐것이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사회는 우리에게 그런 친절을 베풀지 않을 것이고
그리 쉽게 우리를 내버려두지 않을테지만,
적어도 우리가 함께 학생일 때 만큼은. 같은 위치에서 같은 노력을 하고 있을 때 만큼이라도.
이상적인 사회였으면 좋겠다.
사실 마음이 답답한 이유는
이게 다가 아닌데.
음, 요즘 내가 도대체 뭐하고 사는 애인지 감이 안잡힌다.
Avril Lavigne Concert :: 2008/09/02 03:14
드디어 끔찍했던
학기초 시험 러쉬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에이브릴 라빈 콘서트에 갔다왔다!
AVRIL LAVIGNE!!

어디선가 라이브를 못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었고
라이브를 하는 영상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레코드에서의 깔끔한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무거운 느낌이라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 이게 웬걸.
노래도 완전 잘하고
조그만 체구에서 끝도 없이 뿜어져나오는 에너지
완전 귀여운 발랄함
눈부신 금발 머리에 새하얀 피부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발랄하고 다재다능해서
보는 내내 웃음이 가시지를 않았다.

스탠딩석이 아니라 지정석이었는데,
생각보다 홀이 작아서 약간 뒤편이었는데도 꽤나 잘 보였다.
그녀를 잘 볼 수 있었어.. 후후
앞 쪽에 스탠딩이었으면 난리도 아니었을듯.
안그래도 사람들 엎여서 실려나가던데.. 뉴스에도 떴드만..
스탠딩 앞쪽이었다면 정말 에이브릴 숨소리도 다 들릴만큼 가까웠을거 같다.
조금 부럽구먼.
세계적인 대스타인데 그에 비해서는 좀 작아보이는 무대였지만
오히려 더 신나는 분위기였고 가까이서 방방 뛰며 즐기는 털털한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았다.

8시 반 부터 시작이었는데 시작하는 시간도 많이 안끌고
거의 깔끔하게 정시에 시작해주시고
방글방글 잘 웃으면서 조그만 체구에서 미친듯한 에너지를 뿜어주는 그녀에게 반해버렸다.
어쩜 그렇게 총총 잘 뛰어다니던지.
노래도 너무 잘해서 놀랬다.
역시 이래서 세계적인 스타.
안그래도 좋아하는 노래들 엄청 많았었는데
전부 라이브 완벽 소화, 아니 오히려 라이브를 더 잘한것 같아서 박수 짝짝짝.
기타도 치고 피아노도 치고 드럼도 치고 참 다재다능해 라빈이.

함께 즐긴 별터랑 기환이.
비오는 날 대전에서 차 끌고 올라오느라 수고수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대전人들.

마냥 좋단다.
난 게다가 시험과 잠시 이별한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안녕.. 다음에 또 봐요.. :)
@ 1집에 좋아하는 노래가 너무 많아서 1집 노래를 좀 더 많이해주길 바랬는데 ㅠㅠ
그래도 complicated, I'm with you, sk8ter boy 는 당연히 불러주셔서 만족 :D

히히히히히히히히
조금 행복하군



